[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올해 글로벌 경기는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연구원은 "국가별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력이 달랐던 점과 향후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수혜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국가별 경기 저점은 올해 내 산발적으로 흩뿌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미국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의 강도가 우려했던 것에 비해 약한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느리게 둔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3년 글로벌 경기는 국가별로 돌아가면서 경기 모멘텀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매크로의 핵심은 경기-물가간 상관관계이며 , 경기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시대라면 최근 경기 반등은 중요한 변곡점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경기와 물가간 상관관계 하에서 경기 개선세는 지속될 수 있을까. 경기의 추세적인 반등은 경기와 물가간 뫼비우스 띠를 탈출한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긴축 핵심이 수요 축소임을 감안하면 경기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최근 양호한 경기상황은 단기 현상으로 경기악화 시점이 지연됐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중국 경기 반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통화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가 올해 글로벌 경기에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별 경제규모를 비교하더라도 2021년 기준 미국의 1인당 GDP는 중국의 5.5배 수준으로 아직까지도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가계소비 지출 규모는 중국의 1.5배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 수요 둔화는 결국 글로벌 수요 둔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경기의 반등은 글로벌 경기 악화를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