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이번 주 들어 美 국채 2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돌파한 것은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국채 및 우량 투자등급(IG) 회사채로 투자 수요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모승규 연구원은 "국채 3개월물 금리는 4.78%로 동일 만기 IG 회사채 금리(5.21%, AA급)와의 차이는 43bp(작년 평균: 55bp) 정도"라며 "달리 말하면, 최근 국채 금리 급등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회사채 금리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는 낮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채 금리 속등에도 불구하고, 위험 선호는 크게 약해지지 않으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지지됐다고 평가했다.
IG 크레딧 스프레드는 여전히 2월말보다 3bp 축소된 122bp를 기록 중이다.
모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현재 금리 수준은 한 가지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며 "그것은 국채의 캐리(이자) 매력에 비해 IG의 위험 대비 보상(크레딧 스프레드)이 충분한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금리 환경(높은 국채 금리, 낮은 크레딧 스프레드)에서 패시브 투자자들에게 밸류에이션 매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액티브 투자자들에게는 IG가 안정적인 초과 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으로서 수요가 충분히 더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견조한 IG 발행(YTD 3,462억달러, +14% YoY)과 펀드플로우는 이러한 주장을 지지하며, 단기 운용 관점에서 섹터와 종목 선택에 기반한 추가 스프레드 축소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3월은 변수가 많아 공격적인 콜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모 연구원은 "3월은 FOMC가 대기하고 있으며, 점도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며 "매크로 지표 하나하나에 굉장히 민감도가 높아져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美 고용(3/10), CPI(3/14), 소매판매(3/15) 등 지표 내용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美 국채 장단기 금리 차이가 100bp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 구간의 강세 여력보다는 단기와 중기 듀레이션 구간에서 기회가 더 크다"며 "10일 고용 지표 발표 이후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단기 트레이딩 중심의 접근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 우려가 강하게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금리 상승 구간에서 하이일드(HY)가 투자등급(IG)을 일시적으로 아웃퍼폼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량물 선호(Quality)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