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단 제한된 구간..수출에서 주도 업종 찾아야 - 신한證

2023-03-14 08:21:54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코스피 지수 상단이 제한된 구간이며, 수출에서 주도 업종 힌트를 찾아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최윤아 연구원은 "KOSPI 실적 회복의 불씨를 지피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하향은 종반부에 들어섰으나 감소세를 지속 중"이라며 "작년 10월 이후 역성장에 진입한 한국 수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익 성장이 희소한 국면에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다. 한국 수출 증가율은 하락세가 지속되나 KOSPI EPS가 수출과 밀접한 만큼 상대적으로 우위와 열위에 있는 업종들을 선별해야 한다"며 "지수 베팅 실익이 작은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는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향 수출은 22년 하락세를 같이했으나 최근 엇갈리기 시작했다.

중국향 수출이 급감하는 구간에서 미국향 수출은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 수출 품목 간 차이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은 자동차 중심 이연 소비 효과가 주효했던 반면 중국은 반도체와 화학, 철강 위주로 수요 둔화 타격을 입었다"며 "지난 6개월간 미국향 수출이 견조했던 자동차, 2차전지가 주도주였던 이유"라고 밝혔다.

상반기 미국 수출주 모멘텀은 유효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향 민감주로 시장 분위기가 흘러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미국향 수출 관련 종목들은 연초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가계 소득과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여지는 남아있다"며 "상반기까지 미국향 수출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민감주 이익 모멘텀은 미국 이연수요 약화 시점과 맞물려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경제 지표 개선이 확인될 때 민감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 건설, 기계 업종은 중동향 인프라 투자 수혜 효과도 중첩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상단 제한된 구간..수출에서 주도 업종 찾아야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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