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연준의 물가 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물가 둔화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가운데 근원 물가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7월부터 물가 둔화세를 주도하던 재화와 에너지 물가 둔화 만으로 물가가 내려오는데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물가 둔화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수요 위축과 고용시장 악화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주 SVB 파산 이후 시장 일부에서는 연준의 시선이 물가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으로 옮겨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내지 동결을 예상했다"며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금융시스템 안정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예금자 보호와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 지원(BTFP 설립)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서 시스템적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일시적이나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2월 CPI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유효하며, 연준이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연준의 추가 인상 기조는 3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통화긴축에 따른 시장 균열 조짐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