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자들 쏠림 경계해야 - 메리츠證

2023-03-16 08:04:12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채권 투자자들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쏠리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우리는 연준의 3월 25bp 인상 이후 6월까지 5.50% 연방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끌려온 전망이라고 하나 통화정책의 임계치 영역에서 중심을 잘 잡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의 호들갑 혹은 설레발이야 다양하게 봤지만 올해 들어와 금융시장의 급변을 보면 과도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1월에는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인상 끝 & 연내 인하를 생각했던 시장이 2월에는 no landing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연준이 긴축을 강하게 할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그렇게 3월 파월의장의 의회보고 확인까지만 해도 이달에 50bp 인상과 연내 5.75% 혹은 그 이상의 연방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IB와 투자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며 "우리 또한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금리의 임계치는 5.25%로 추정해 놓고도 파월의 말과 시장의 흐름을 따라야 하나 고민이 깊어졌다"고 상기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 발언 직후 미국의 SVB라고 하는 벤쳐 특화 상업은행이 채권에 투자한 평가손실로 인해 뱅크런이 발생해서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 달에 50bp 인상을 이야기하던 하우스에서 이 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 수정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처럼 시장금리는 요동을 쳤고, 아직도 우리는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SVB가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이 될지 증거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연준의 과도한 긴축에 따른 불확실성은 어디서 또 다른 충격을 유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정책은 이제 신중해질 수 밖에 없지만, 정책의 핵심 기준인 고용과 물가기준으로 인상을 멈추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과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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