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급격한 리오프닝 전환에 따른 충격 여파에도 연초 중국 경제지표는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신숭웅 연구원은 "통상 리오프닝 이후 경기 회복까지 1개 분기 이상의 시차가 상존하고,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순환적 반등은 순조롭게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 방법론은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확대"라며 "연초 서비스 소비의 강한 반등을 확인했으나 경기소비재 지출은 예상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민간 수요의 자생적 회복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주도 투자가 여전히 중요한 구간이라고 풀이했다.
신 연구원은 "3월 초 진행된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0% 내외’로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사 컨센서스가 5.3%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목표치"라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목표 재정적자비율은 작년 2.8%에서 올해 3.0%로 확대했고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한도도 작년 3.65조위안에서 3.8조위안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인프라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되어 집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파급 효과는 예상을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민감업종에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당국은 확장적 재정과 함께 완화적 통화정책을 구사 중이다. 2월 금융기관 신규대출은 1.81조위안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50조위안)를 재차 상회했다"며 "내수 경기의 선행지표인 중장기대출 역시 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기의 핵심 변수인 부동산 시장도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부양 정책과 함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