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전환 충격 여파에도 연초 지표들 선방 - 신한證

2023-03-16 09:05:3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급격한 리오프닝 전환에 따른 충격 여파에도 연초 중국 경제지표는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신숭웅 연구원은 "통상 리오프닝 이후 경기 회복까지 1개 분기 이상의 시차가 상존하고,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순환적 반등은 순조롭게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 방법론은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확대"라며 "연초 서비스 소비의 강한 반등을 확인했으나 경기소비재 지출은 예상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민간 수요의 자생적 회복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주도 투자가 여전히 중요한 구간이라고 풀이했다.

신 연구원은 "3월 초 진행된 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0% 내외’로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사 컨센서스가 5.3%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목표치"라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목표 재정적자비율은 작년 2.8%에서 올해 3.0%로 확대했고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한도도 작년 3.65조위안에서 3.8조위안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인프라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되어 집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파급 효과는 예상을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 경기민감업종에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당국은 확장적 재정과 함께 완화적 통화정책을 구사 중이다. 2월 금융기관 신규대출은 1.81조위안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50조위안)를 재차 상회했다"며 "내수 경기의 선행지표인 중장기대출 역시 기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기의 핵심 변수인 부동산 시장도 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부양 정책과 함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중국 1~21월 지표 평가는...

중국의 1-2월 누적 동행지표는 공히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를 확인했다.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4% 늘며 전월치(+1.3%)를 상회했으나 컨센서스(+2.6%)는 소폭 하회했다. 소매판매는 3.5% 증가해 컨센서스(+3.5%)에 부합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5.5% 늘며 전월치(+5.1%)와 컨센서스(+4.5%)를 상회했다.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가 경기 반등을 견인했다.

산업생산 쪽에선 비교적 더딘 회복세가 확인됐다.

산업생산에서 광업과 제조업, 유틸리티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2.1%, 2.4% 늘었다. 제조업 중 전기장비(+13.9%), 운송설비(+9.7%), 화학제품(+7.8%)을 제외한 주요 품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코로나19 여파 및 리오프닝 초기 충격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 광공업은 석탄(+5.0%), 원유 및 가스(+4.2%)생산이 늘며 확장세를 지속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6.8% 줄며 5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가파른 긴축 영향으로 선진국 수요 부진이 이어진 배경이다.

대미국 수출은 21.8% 줄며 감소폭을 확대했고 EU향 수출도 12.2% 감소했다. 아세안향 수출이 9.0% 늘며 호조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었다. 수입은 10.2% 줄며 미진한 대내 수요를 재확인했다.

소비를 보면 품목별로 상이한 회복력이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5% 늘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 중 외식소비는 9.2% 증가해 리오프닝 효과를 확인했다. 재화소비도 2.9% 늘며 개선세를 보였으나 품목별로 상이한 회복력을 나타냈다. 석유제품(+10.9%), 식료품(+9.0%),

가구(+5.2%)는 강한 반등을 시현했으나 자동차(-9.4%), 통신기기(-8.2%), 가전(-1.9%) 등 경기소비재 지출은 예상을 하회했다.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1차와 2차, 3차산업이 각각 1.5%, 10.1%, 3.8% 증가했다. 2차산업에서는 전기장비(+33.7%), 자동차(+23.8%), IT(+17.3%) 등 전반적으로 개선세가 지속됐고 방직(-11.0%), 운송설비(-6.6%)는 하락 전환했다.

인프라 투자는 12.2% 증가하며 확장세를 지속했다. 주요 재원인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한도가 크게 확대돼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됐다. 부동산개발투자는 5.7% 줄었으나 낙폭을 축소했고 컨센서스(-8.3%)도 크게 상회했다.

1-2월 주택 거래량과 판매액 모두 플러스 전환하며 부동산 시장의 저점 통과를 확인했다.

中, 리오프닝 전환 충격 여파에도 연초 지표들 선방 - 신한證


中, 리오프닝 전환 충격 여파에도 연초 지표들 선방 - 신한證


中, 리오프닝 전환 충격 여파에도 연초 지표들 선방 - 신한證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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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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