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과 금융시장 간극 조정 불가피...주식 매수 서둘 필요 없어 - 대신證

2023-03-23 08:52:1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금융시장과 연준 스탠스는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ECB와 마찬가지로 FED도 Two Track 전략을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유지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간의 간극이 크다"며 "3월 FOMC에서 23년 점도표가 유지되고 24년 점도표가 상향조정 됐음에도 불구하고 5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FED Watch 기준 61.2%)하고, 6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6월 FOMC에서 4.75~5%(현재) 컨센서스는 21일 40.9%에서 22일 51.5%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4.5~4.75% 기준금리 확률도 10.9%에서 22.1%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고점은 4.934%로 추가 금리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라며 "게다가 23년 12월, 24년 1월 기준금리 예상은 각각 4.18%, 4%로 고점대비 80~90bp 이상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FOMC에서 공개된 23년, 24년 점도표는 5.1%, 4.3%이다. 현재 투자자들은 23년 연말 기준금리를 24년 점도표보다 낮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당분간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식시장은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 진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랜딩까지 기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균열이 가해졌다.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금융권 리스크가 가시화됐고 경제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심리가 실망감으로 전환되고, 이 과정에서 유입됐던 또다른 기대심리(QE, 금리인하 등)도 3월 FOMC를 계기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 후폭풍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일 것"이라며 "12월 FOMC 이후 금융시장 흐름과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개월 선행 PER 13배에 근접한 KOSPI는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과 KOSPI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QE 가능성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여왔다"며 "또다른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이끄는 동안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12.65배로 다시 레벨업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등세를 보였던 12개월 선행 EPS는 195p에서 191p로 레벨다운됐다.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차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3월 FOMC 결과 이후 예상되는 금리인하 기대 후퇴,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 전개 가능성 등은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의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물론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등이 예상됨에 따라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아직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KOSPI 2,3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며 "재정, 정책 동력이 유입되고 있고, 24년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방산 등을 유망하게 본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대보다 좀 더 싸게 저점매수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연준과 금융시장 간극 조정 불가피...주식 매수 서둘 필요 없어 - 대신證

연준과 금융시장 간극 조정 불가피...주식 매수 서둘 필요 없어 - 대신證


연준과 금융시장 간극 조정 불가피...주식 매수 서둘 필요 없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많이 본 뉴스

Memory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