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도입 초기지만 향후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할 것 - 신한證

2023-03-23 15:31:3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아직 챗 GPT는 도입 초기 단계지만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빈 연구원은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코 파일럿이 도입되면 VBA 기초와 적정 수준의 프로그램 언어만 이해하면 단순 반복 엑셀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챗GPT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대한 아이디어도 챗 GPT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챗GPT, AI와 ESG의 트레이드오프

사용자가 요청한 것을 수행해 생성하는 ‘생성형(Generative) AI’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출시되고 있다.

Open AI가 제공하는 Chat GPT 3.0부터 시작해 현재는 Chat GPT 4.0까지 유료화 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다.

구글은 ‘바드(Bard)’를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빙(Bing)’을 선보였다. 또한 향후 6개월 내로 엑셀과 워드에 결합돼 있는 코 파일럿(Co-Pilot)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부각되는 이슈가 인공지능의 발달과 온실가스 배출의 Trade-off다.

이 연구원은 "구글에서 한 번 검색하는데 0.0003 킬로와트시(kWh)의 에너지가 들어가고 300mg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된다고 한다"며 "생성형 AI의 경우는 단순검색보다 4~5배 이상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챗 GPT를 사용하는 경우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아진다. 사실 챗 GPT 개발을 위한 GPT-3 교육에서는 550톤의 CO2를 배출했는데 온실가스 전체 파이에서 절대적이지 않은 수준"이라며 "GPT-3은 6개월 동안 이 모델을 구축하는데 총 35톤이 넘는 CO2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1인당 연간 CO2 배출량 13.6톤의 3배 미만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온실가스 산업부문 온실가스 전체 총량은 257백만 톤임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챗 GPT가 주는 비용과 편익 분석을 시행해야 한다. 챗 GPT를 도입하면서 효율성이 제고되고 단순 검색이 줄어드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 챗GPT에서 알아둬야 할 것

챗 GPT는 사람 고유의 영역인 ‘창조’의 영역에 진입한 생성형(Generative) AI다.

챗GPT는 자가학습을 해서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T(Transformer)’가 중요하다"며 "앞부분을 기억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기술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밝혔다.

챗 GPT의 주요 기능으로는 1) 문서 생성, 2) 질의응답, 3) 대화형 AI, 4) 번역, 5) 텍스트 요약, 6) 코드 생성 등이 있다.

즉 챗 GPT는 생성형 AI기반이자 자가학습 알고리즘이며 새로운 이미지, 영상, 음성, 텍스트, 코드 등을 창조해낼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사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한 오픈 AI의 챗GPT가 대세다.

생성형 AI의 하위 분야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 Large Language Model)과 이미지 생성 모델(IGM : Image-Generation Model)이 있다.

챗 GPT 답변 도출 원리는 세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데이터 수집 및 지도학습 기반 미세 조정이다. 2단계는 여러 아웃풋에 대한 순위 데이터 수집 및

리워드 모델 학습이다. 3단계는 정책 강화 모델을 통해 리워드 모델 정책 최적화다.

이 연구원은 "챗 GPT는 인간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학습하는 RLHF 테크닉이 적용되고 여기서 인간 피드백(Human Feedback)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챗GPT, 콘텐츠/IT 산업 등에 큰 영향

이 연구원은 "챗 GPT는 창조성을 강조한 업무 효율화가 핵심"이라며 "다양한 가공 컨텐츠를 신속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GPT의 최대 장점"이라고 밝혔다.

GPT는 기존 사람의 노력이 많이 필요했던 단순 반복 업무 및 법적 문서 검토 등에 있어서 보다 적은 시간 투입이 필요하지만 GPT의 등장은 기존 산업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는 "챗 GPT 산업적 영향은 콘텐츠 산업과 IT 산업으로 분류 가능하다. 콘텐츠 산업은 교육, 광고미디어, 가상세계로 나눠서 접근할 수 있으며 IT 산업은 반도체와 사이버 보안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은 학생들의 표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AI로 논문을 제출한다던지 과제를 GPT가 대신 해준다든지에 대한 이슈"라며 "광고미디어는 비윤리적인 컨텐츠에 대한 기준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상세계는 앞으로 GPT와 시너지를 발휘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즉 메타버스의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IT 산업은 크게 반도체와 사이버 보안으로 구분되는데 반도체는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GPT를 이용해 양성한다든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I를 적극 활용해 사이버 보안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국내 기업의 친환경 대응책

이 연구원은 "이제 검색 엔진 시대가 끝나고 창의성 엔진(Creativity Engine) 시대의 도래와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플랫폼 업체들의 검색 엔진 시장이 단순 검색에서 창의적 엔진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는 엑사원(EXAONE),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2021년에 공개했다. 엑사원과 하이퍼클로바에 사용되는 파라미터 수는 각각 3,000억 개, 2,040억 개다.

카카오는 코지피티(KoGPT)를 추진 중에 있고 사용 파라미터는 300억 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소프트웨어, 통신사 등 생성형 AI에 대해 적극적인 가운데 온실가스에 대한 대응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네이버의 ESG 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RE100에 가입했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도 참여 중"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2040 카본 네거티브 계획’을 발표했고 직접 및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통한 사옥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신재생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이 친환경탄소 저감 기술을 고도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

‘각’은 친환경적으로 서버 열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은 ‘각 세종’에도 적용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각 춘천은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 이용, 자연 냉각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차가운 공기와 지하수를 이용해 서버를 식히는 냉각기술도 적용 중이다. 각 춘천은 자연 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약 2만톤 감축하고 있다.

챗GPT, 도입 초기지만 향후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할 것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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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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