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골디락스 여건은 대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인 금과 구리 가격의 동반 상승를 용인했다"고 평가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지난 12월과 동일하게 유지된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는 5월 FOMC에서도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긴축 사이클 막바지 기대가 실질금리 상승세를 제한해 달러지수 약세를 동반한 명목금리 하향 안정세를 시현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같은 기간 Gold/Silver Ratio 하락과 Copper/Gold Ratio 상승은 글로벌 경기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했다.

그는 "2월부터 급등락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월 FOMC 직후 변동성 완화를 나타냈다"며 "최근 은행권 위기가 시장의 금리 동결(또는 인하) 요구를 높인 반면 노멀 스텝(25bp 인상)을 밟은 연준 정책 결정이 일부 안도감을 형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은행 위기는 여전한 변동성을 확대하는 리스크로 잔존한 반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한 연준이 최종 금리 전망치를 5.1%로 유지한 데 힘입어 시장 공포는 일부 완화됐다.

황 연구원은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연준 긴축 사이클 전망에 명목금리, 특히 실질금리가 반락했으며, 이 기간 달러 약세가 동반돼 종합 원자재지수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곡물 중심의 농산물 섹터도 주말을 앞둔 러시아의 밀(소맥) 수출 금지 가능성에 주간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