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주 상대적 강세 이어질 듯...단기 변동성 확대엔 경계 - 메리츠證

2023-04-06 08:54: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만약 4월에도 중국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중국 주식시장 또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기술주들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물론 지금 중국의 기술주는 기술과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고 23년 EPS 전망치와 주가간의 괴리가 기타 업종 대비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 확대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월에 들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 IT 섹터지수가 월간 14% 수익률로 나홀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장(CSI300)이 0.5% 하락한 것 대비 크게 아웃퍼폼한 것이다.

이에 따라 IT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대표기업들은 대부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사상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에서 IT 섹터만 나홀로 급등한 이유는 중국 정부의 디지털경제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 산업이 중국에서는 중국기업들로 빠르게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 부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작은 AI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주가가 3~4배 폭등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기술주의 급등은 근본적으로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이 기대보다 부진하기 때문임을 시사한다"며 "연초 기대에 비해 중국 경기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던 2013년과 2019년에도 모두 성장주가 강세였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모바일 보급과 함께 수혜가 예상되는 게임 및 미디어 산업이, 2019년에는 미중 무역갈등에 의한 기술 국산화 테마가 강했다.

中 기술주 상대적 강세 이어질 듯...단기 변동성 확대엔 경계 - 메리츠證

中 기술주 상대적 강세 이어질 듯...단기 변동성 확대엔 경계 - 메리츠證


자료: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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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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