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4월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2월 금통위 당시 시장이 반영했던 연준 Terminal rate는 5.6%였는데 현재는 5.25%로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3월 중 미국에서 신용이벤트가 발생하면서 한미 금리차 부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축소됐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2월 금통위 당시 금통위원들이 상정한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유지 혹은 오히려 축소됐다"며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대내 경기, 물가 여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2분기는 에너지 가격의 역기저 효과와 전, 월세 가격 역기저 효과가 맞물리는 시기"라며 "지금은 추가 인상의 명분이 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은행사태 여파와 관련해선 "이벤트 리스크로 보기보다 본격적인 MMF와의 자금 유치 경쟁 속에서 예금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실물 시장으로의 대출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이 언급한 금리인상 대체효과가 바로 이 지점이며 실제로 SVB 파산 이후 소형 은행들의 대출 급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