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금융권 전체적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0조원 감소해 22년 9월 이후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위는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3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5조원 줄며 감소세 이어가...주담대는 1조원 늘어 증가로 전환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작년 9월 1.2조원 감소한 데 이어 10월 0.2조원, 11월 3.2조원, 12월 3.4조원, 올해 1월 7.8조원, 2월 5.3조원, 3월 5.0조원 줄어들었다.
3월 가계대출 감소 규모가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감소율은 2월(1.3%)보다 소폭(1.4%)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정책금융 영향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1.3조원)이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2.3조원) 증가 영향으로 총 1.0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3.2조원)을 중심으로 6.0조원이 감소해, 전월(△4.7조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은행권의 경우 2023년 3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0.7조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폭은 2월 2.7조원에서 축소된 것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정책모기지(+7.4조원) 영향으로 2.3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전세대출(△2.3조원)·집단대출(△0.9조원)·일반개별주담대(△1.9조원)는 모두 감소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2.3조원)을 중심으로 2.9조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은 0.4조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0조원)·여전사(△0.4조원)·저축은행(△0.4조원)을 위주로 4.4조원이 감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