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시장 타이트한 상태 지속...금리경로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 - 국금센터

2023-04-10 13:11:04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0일 "미국 노동시장의 일부 완만한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노동시장 둔화가 지연될 경우 금리경로에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비농업고용, 시간당평균임금 상승률 등에서 점진적인 둔화세가 관찰되나 견조한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상태가 지속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간근무시간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전년비 임금상승률 둔화, 구인 감소(2월990만건, 전월비 -63.2만), 실업수당청구건수증가(주평균 1월20.2만→2월21.9만→3월23.9만) 등은 일부 냉각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임금상승률은 저임금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고용증가세도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지속가능한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국금센터는 "전체적으로는 고용둔화세가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에는 불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향후 둔화세가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금리경로에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바클레이즈, JP모간 등은 노동시장 냉각이 지연될 경우 금리경로에 대한 상방리스크가 확대될 소지가 있어 CPI, 경기지표가 전반적인 둔화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최근 은행권 불안의 고용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관찰되는 가운데 5월 FOMC에서는 은행권 불안 반영에 수개월이 소요될 경기지표보다 대출담당자 설문조사(Senior Lending Officer Opinions Survey) 등 은행관련 지표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터는 "시장은 여전히 연중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나 주요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5월 5.25%(상단기준) 최종금리에 도달한 후 연중 금리인하 부재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FF선물시장에 반영된 5월 인상폭은 3월 FOMC(3/22일) 직후 12bp에서 4/6일 13bp → 4/7일 18bp로 상승했다.

■ 시간당 평균임금 전월비 상승폭 확대, 전년비로는 둔화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비농업고용은 23만 6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비농업고용은 전월치(+32.6만)를 하회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부합한 것이다. 실업률도 시장 전망과 비슷했다.

전월에 이어 레저·숙박업(+7.2만), 정부고용(+4.7만), 전문·기업서비스(+3.9만), 보건의료(+3.4만) 등의 부문에서 주로 증가했으며 소매판매(-1.5만), 건설업(-9천) 등은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전월 및 시장 예상치(62.5%)를 상회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는 전월대비 0.3%(전월 0.2%, 예상 0.3%)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2%로 전월(4.6%) 및 예상(4.3%) 대비 둔화됐다.

주당 평균근무시간(AWH: average weekly hours)은 34.5시간에서 34.4시간(예상34.5시간)으로 감소했다.

임시직 서비스업 고용은 304.7만명으로 전월대비 1.1만명 감소했다.

美 노동시장 타이트한 상태 지속...금리경로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 - 국금센터

美 노동시장 타이트한 상태 지속...금리경로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 - 국금센터


美 노동시장 타이트한 상태 지속...금리경로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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