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금통위 코멘트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 동결 전망에 별다른 이견이 없는 가운데 소수의견 여부, 이창용 한은 총재가 내놓을 발언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단 최근 미국 은행사태, 경기·물가지표 둔화 등을 감안하면 한은 총재가 매파성을 더 강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 시장에선 지난 주말 나온 고용지표 여파가 이어졌다. 일단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강화된 가운데 단기구간 위주로 금리가 올랐다.
■ 美금리 고용지표 여파에 상승세 이어가...물가지표 대기하면서 상승폭은 제한
미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여파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기 구간 위주로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21bp 오른 3.4149%,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82bp 상승한 3.629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5.01bp 오른 4.0118%, 국채5년물은 2.06bp 상승한 3.5246%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CPI, PPI 등을 앞두고 대기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 여파로 긴축 우려가 다소 강해지면서 나스닥은 약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23포인트(0.30%) 오른 33,586.52, S&P500은 4.09포인트(0.10%) 상승한 4,109.1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3.60포인트(0.03%) 낮아진 12,084.36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산업주가 0.9%, 에너지주는 0.7%, 소재주는 0.5% 각각 높아졌다. 개별 종목 중 애플이 2% 가까이 내렸다.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전년동기비 41%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두 번째 가격 인하 발표에 테슬라는 0.3% 낮아졌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엔화 가치 급락 등이 달러값을 끌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4% 높아진 102.5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41% 낮아진 1.0863달러,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238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09% 오른 133.62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등 통화완화 정책을 당분간 이어나갈 뜻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6.89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5%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