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동결 예상...물가안정 최우선 목표 재확인 - KB證

2023-04-11 13:49:40

연내 금리동결 예상...물가안정 최우선 목표 재확인 - KB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1일 "한은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라는 점이 재확인됐으며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총재는 연내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시장이 한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사는 인하와 관련한 한은 총재의 태도, 그리고 인하 시기를 추론할 수 있는 발언 등이었다.

임 연구원은 "시장은 경기 둔화를 근거로 연말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만, 한은은 최우선 목표가 물가 안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총재는 IT를 제외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1.9%로 추정되는데 낮지만 여전히 견고하며 설령 금리를 인하해도 IT 부문의 회복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4일 금리를 동결한 호주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과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1.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은 금리의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SVB 파산 이후 국고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설령 연내 금리인하를 고려해도 그 시기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이다. 적어도 8개월의 역캐리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은은 연말 3% 수준의 물가를 고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로 본다"고 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실질 기준금리"라며 "한국의 실질 기준금리(기준금리 – 물가상승률)가 0.5%는 돼야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2024년 1분기 물가 상승률이 2.3%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시기는 빨라야 2024년 1분기라고 추론했다.

그는 "더욱이 시장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만 가격에 대해 언급한다는 한은 총재의 발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고 3년 금리가 3.6%를 상회한 이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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