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통화정책,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것...말이 아닌 행동을 봐야 - DB금투

2023-04-11 14:39:3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향후 통화정책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해외 은행위기는 대출 축소를 통해 이미 연준 기준금리 3차례 인상을 효과를 가졌으며 향후 더 긴축적 환경으로 자연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고물가는 긴축적 통화정책 때문이 아닌 미국 정부의 현금살포 중단에 의해서 빠르게 안정돼 갈 것"이라며 "미국 은행 안정을 위해 풀려야 할 유동성으로 인해 QT는 중단되고 금리는 인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의 경우 과도한 가계부채와 높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고금리 상황에서 내수에 부정적이고 부동산 PF 시장과 연계된 분양시장 위험을 더 높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수 부족과 수출/내수의 복합 부진 속에서 재정과 통화정책 믹스 기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일부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은 이에 대한 명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이 아닌 행동과 패턴의 역사를 보라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사채업자들은 채무자의 말이 아니라 과거 행동과 심리적 입장, 패턴에 의거해서 상환 가능성을 가늠한다"며 "중앙은행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말을 참고하되 과거의 행동과 패턴을 신뢰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답은 전혀 어렵지 않다. 오로지 어려운 것은 과거의 사건들이 상식과 다른 방식으로 발생했다는 점이다. 총재의 말대로 승부는 사후적으로만 알 수 있으나 역사로 그 확률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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