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미국의 본격적인 신용등급 회복 사이클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이일드(HY) 대비 투자등급(IG) 우량채 투자 매력이 높고 HY는 섹터, 종목 중심 단기 운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모승규 연구원은 "은행사태 다음 타자가 될 이슈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무엇보다 ‘기업 이익’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모 연구원은 "이익에 대한 조정여력이 상당히 남아있다"며 "1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이익 전망에 대한 변화에 더 기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이익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다면, 이는 단기적으로 증권 가격 조정이나 붕괴로 나타나면서 기업의 조달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익 감소는 재무 레버리지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장기적으로 고정비 축소(임금 동결, 고용 감소 등)로 인한 소득 증가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처럼 새로운 위기의 양상은 과거와 다를 수 있으며, 느리고 무거운 저성장을 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 연구원은 "최근 지역은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감을 지우고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은 별개라는 시각을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반면 시장은 이미 인상 사이클 후반부 인식과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가격에 반영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중요한 포인트는 연준과 시장의 경기에 대한 시각 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된 침체 가능성(HY 크레딧 스프레드, 465bp, 4/10)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후행 지표인 HY 부도율 전망치를 보면 당장 4월보다는 중앙값(3%) 상회가 예상되는 5~6월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