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ER 14배 내외에서 숨 고르기 할 가능성 - 신한證

2023-04-17 08:59:03

코스피, PER 14배 내외에서 숨 고르기 할 가능성 - 신한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금융 환경과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KOSPI가 PER 14배 내외에서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14일 단기 저점을 기준으로 9.5%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KOSPI PER 상승은 리레이팅보다 이익 모멘텀 바닥 통과를 예견한 움직임"이라며 "현재 금융 환경과 기업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2020~2021년과 비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수 궤적을 고려하면 PER 14배 내외에서 숨 고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KOSPI 기준으로 마디 저항을 고려했을 때 2,650p 내외"라며 "업종별 수익률은 펀더멘털 경로에 따라 크게 엇갈린다"고 밝혔다.

업종 수익률 특징은 미국향 종목(2차전지, 자동차, 기계)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방어주와 내수 혹은 소비 관련 종목군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답습하거나 이하에서 등락했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중 미국 경기 균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경제 근간인 고용 데이터 덕"이라며 "그럼에도 미국 상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는 설비투자와 소비 관련에서 조금씩 정점 통과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설비투자 Proxy 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올해 3분기 중 미국향 수출 역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향 종목 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곡점 발생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1~2분기 실적은 미국향 종목군이 견인한다. 3분기부터는 다르다"며 "중국향 경기민감주들이 미국에 비견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 가능성까지를 고려하면 올해 중반부터 변곡점 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수익률 갭 관점에서는 미디어, 소프트웨어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헬스케어는 수익률 갭 측면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도체 비중을 시장보다 낮췄을 때 높은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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