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운하 "5대 은행 사회공헌지원금액 당기순익의 6.0%...최근 5년래 가장 낮아"

2023-04-17 09:15:0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은행들의 역대급 성과급을 얻은 뒤 사회공헌에 소홀해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금감원과 개별은행으로부터 자료를 받아보니 5대 시중은행(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의 2022년도 당기순이익 합계가 13조 원을 돌파했지만 사회공헌지원금액 비율은 당기순이익에 비교해 6.0%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5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조 586억 원으로 전년도 9조 5,191억 원 대비 37%가량 증가했다"면서 " 5대 시중은행의 2022년 사회공헌지원금액 합계는 7,821억 원으로, 2022년 당기순이익 합계 13조 586억 원의 6.0% 규모로 나타나 2018년 8.2%, 2019년 9.2%, 2020년 9.5%, 2021년 8.1%와 비교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은행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사회공헌 사업은 크게 서민금융 분야, 지역사회‧공익 분야, 학술‧교육 분야, 메세나‧체육 분야, 환경 분야, 글로벌 분야로 6개 분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서민금융 분야는 서민주택금융재단 지원, 지역신용보증재단 지원,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지원 등 취약차주와 청년 등을 주 대상으로 한다.

황 의원은 "5대 시중은행의 2022년도 서민금융지원실적 합계는 3,375억 원 규모로, 전체 사회공헌지원금액 7,821억 원의 43.2% 규모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8년 3,428억 원(49.2%), 2019년 4,266억 원(51.9%), 2020년 4,359억 원(54.7%), 2021년 3,466억 원(45.1%)과 비교해볼 때 규모나 비율 모두 최소치라고 했다.

은행별 당기순이익 기준 서민금융지원실적 비율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3.4%(929억 원), 국민은행 3.0%(860억 원), 농협은행 3.0%(516억 원), 신한은행 2.3%(632억 원), 하나은행 1.5%(43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예외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은행권이 역대급 성과급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사회공헌과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비 투입에 이렇게 미온적인 것은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자 부담, 물가 상승 등 국민이 민생고에 시달리는 오늘날, 은행권이 냉혹한 국민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공헌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정무위 차원에서 강도 높게 지적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 황운하 "5대 은행 사회공헌지원금액 당기순익의 6.0%...최근 5년래 가장 낮아"

민주 황운하 "5대 은행 사회공헌지원금액 당기순익의 6.0%...최근 5년래 가장 낮아"


민주 황운하 "5대 은행 사회공헌지원금액 당기순익의 6.0%...최근 5년래 가장 낮아"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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