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률 금융사들 예상치 5.7% 상회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2023-04-19 08:19:0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소비 및 투자 회복이 가속화돼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도 금융사들 예상치(5.7%)를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금센터는 "중국은 기업 세금 감면 및 유동성 공급 정책을 장기화하고 대외 투자유치 노력도 확대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중국은 기업 소득세 감면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연구개발비 세금공제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한편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도 연장키로 했다.

1분기 M2 증가율이 12.7%로 6년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지급준비율 및 부동산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었다.

센터는 "저물가(3월 0.7%) 장기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정책금리도 소폭 인하될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외자 기업에 ‘내국민 대우’를 부여해 혜택을 확대하고 주요 지방정부들이 해외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대외 교류를 강화하면서 투자 유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수회복은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1분기 서비스 소비 회복이 2분기부터는 상품 거래로 확대되면서 소비 증가율도 작년 -0.2%에서 올해 8.1%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시장 회복과 지역간 이동 재개로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스마트폰, 명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광연구원은 중국 여행시장 규모는 코로나 직전의 약 76%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 해외금융사들의 전망은

투자자들은 중국의 2분기 기저효과와 함께 내수 및 부동산시장 회복이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은 올해 전망치를 연초 4.8%에서 5.7%로 상향(22년3.0%→23년5.7%)했다.

분기별 실적 및 전망을 보면 22년 3분기 3.9%→ 4Q 2.9%→ 23.1Q 4.5%→ 2Q 7.9%→ 3Q 5.0%→ 4Q 6.1%이다.

센터는 "작년 2분기 성장률은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0.4%까지 둔화됐으나 IB들은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와 소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7.9%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라며 "최근 중국 저신용 부동산기업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투자 증가율 전망치도 6.0%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JPMorgan은 중국의 3월 수출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직후, 생산 여건 개선과 대외 수출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해 연간 성장 전망치를 5.8%에서 6.0%로 상향했다.

UBS는 다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와 세계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하반기에는 수출 수요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 중국의 양호한 1분기 성적표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전년동기비)은 소비 및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9%) 및 예상치(4.0%) 대비 크게 높은 것이다.

분기별 실적은 22.1Q 4.8%→ 2Q 0.4%→ 3Q 3.9%→ 4Q 2.9%→ 23.1Q 4.5%다.

소비는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경제 재개방과 보복소비 영향으로 요식업(13.9%), 일용품(10.7%), 승용차(8.2%) 등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2.7%에서 5.8%로 반등했다. 3월 소비는 의류, 명품 등 매출 확대에 10.6%(예상치 7.5%) 올랐다.

수출 증가율(yoy)은 첨단제품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가 81.6% 급증해 1분기 0.5%로 전기비(-6.3%) 반등했다. 수입 증가율은 -7.1%로 위축되고 무역흑자는 2,047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증감율은 ASEAN(+17.9%), 일본(-2.7%),EU(-7.2%), 미국(-17.0%) 순이었다.

산업생산 증가율(yoy)은 철강, 시멘트 등 생산이 회복되고 수출 수요 등으로 신에너지차 생산이 27.7% 확대되면서 2.8%에서 3.9%로 상승폭을 키웠다.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각각 51.9, 58.2로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8.8%)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감소(-5.8%)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5.1%를 유지했다.

3월 소비자물가(yoy)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세(12월 22.2%→3월 9.6%)와 신선채소 가격 하락(-11.1%) 등으로 0.7% 상승에 그쳤으며 생산자물가는 누적된 재고 등으로 2.5% 하락했다.

센터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 본격화에 힘입어 내수가 크게 개선된 데다 예상과 달리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역간 이동이 재개되고 2월 23일에는 당국이 코로나19 종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소비 및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다.

소비심리 개선 및 실업률 하락(2월 5.6%→3월 5.3%) 등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회복되면서 소비가 1분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2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19개월만에 플러스 전환(0.12%)하고 대도시 위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등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부양책 효과도 가시화됐다.

JP모간은 "3월 수출 증가율이 14.8%로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은 중국의 생산 정상화와 글로벌 수요의 단기 회복을 반영한 고무적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1분기 대미 수출은 17% 감소했으나 대러시아 수출이 47% 반등하는 등 신흥국 수요 개선이 두드러졌다.

중국 올해 성장률 금융사들 예상치 5.7% 상회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중국 올해 성장률 금융사들 예상치 5.7% 상회할 가능성 있어 - 국금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자료: 국제금융센터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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