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M&A와 지분투자로 신성장 동력 발굴 중인 상황 - 신한證

2023-04-19 09:20:4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한국 대기업이 축적한 이윤을 M&A와 지분투자로써 신성장 동력을 발굴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한국의 잠재 투자 여력이 큰 집단 중 대기업"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 대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중간재 수요 급증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받은 바 있다.

노 연구원은 "한국 기업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박했던 원인은 기업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관점에서 찾을 수 있다"며 "강점을 보였던 소재, 산업재, IT(반도체 제외)를 제품 수명 주기에서 성숙 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게 사실이라면 한국 기업 낮은 이익률과 밸류에이션 문제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국 대기업들은 여기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대기업들은 인수합병, 지분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업 미래 사업 전략에서 공통 반복되는 용어 AI, 로봇, 배터리, 바이오 핵심 산업 인수합병 및 지분 투자는 몇 개 테마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인기 있는 테마는 로봇, AI(인공지능),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등 IT, 소프트웨어, 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다.

노 연구원은 "대기업이 전례 없었던 수준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집중했던 이유는 제품 수명 주기 변화 노력 때문"이라며 "대상은 대기업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성숙 산업에 신산업을 추가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기존 주력 산업과 인수 대상 신산업이 크게 무관하지 않았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 전략에서 공통 반복 용어는 AI, 로봇, 배터리, 바이오"라며 "인수합병이나 지분 투자 사례에서 20~30%대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리레이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주는 함의는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 신규 성장 사업을 장착한 기존 기업 밸류에이션 확장 △ KOSDAQ 구조적 변화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 △ 한국 대기업 인수합병 대상인 종목과 업종 밸류에이션 확장을 거론했다.

관련해서 AI, 로봇, 2차전지 소재,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모빌리티 등이 중심이라고 했다.

한국 대기업, M&A와 지분투자로 신성장 동력 발굴 중인 상황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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