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형 은행 리스크는 진행형...중소형 은행 자금조달 여건 개선까지 확인해야 - 유안타證

2023-04-24 08:45:5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리스크는 진행형으로 관련 데이터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연구원은 "은행 규모별로 자금 여력이 차별화되어 있다는 점과 대형은행들의 재무 여건을 고려할 때 시스템 리스크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불안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듯 하나 중소형 은행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책당국의 자금지원과 자금 여력이 양호한 은행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시중 유동성 여건은 안정됐지만 중소형 지역은행들이 직면한 위험 요인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라고 했다.

그는 "3월에 발생한 미국 상업은행들의 파산 사태는, 시중 금리의 상승으로 중소형 은행들이 보유한 유가증권의 평가 손실이 확대되면서, 예금 인출액이 부족할 수 있다는 뱅크런 우려가 커지게 되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평가손실이 회복되지만, 위험선호 회복은 다시 금리 상승으로 채권 손실 리스크가 부각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또한 "자금 지원과 예금 유입 약화 등으로 중소형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은 이전에 비해 높아지게 됐다"며 "여기에 중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은행들의 자본확충, 자금조달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중소형 은행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은행 시스템이 안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료: 유안타증권
자료: 유안타증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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