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높은 임금인상 기회로 YCC 수정 가능성...YCC 타겟 2년으로 변경할 수 있어 - NH證

2023-04-24 09:04:07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BoJ가 높은 임금 인상을 기회로 YCC 수정해 초완화 부작용 해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조적인 저물가 압력을 감안하면 공격적 긴축 의도는 부재하만 시장의 우려로 글로벌 금리 상승 요인이 되면 채권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우선 7월 YCC 밴드 타깃이 단기(2년물)로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임 총재 취임과 봄철 임금 협상(춘투) 결과 BoJ 정책 변경의 단초는 마련됐다"며 "다만 일본의 구조적인 저물가 압력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긴축보다는 현재 YCC 정책 부작용을 시정해 더 지속가능한 통화완화를 정립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YCC 밴드 확대보다는 타깃을 기존 10년물에서 2년물로 변경할 것으로 본다. 텀 프리미엄 확대를 통해 오랜 저금리로 악화된 금융산업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10년물보다 2년물 보유 비중이 더 낮아 BoJ의 국채 매수 여력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높은 부채 비율에 따라 일반 국채 매입 규모를 조정하며 10년물 금리를 ‘느슨하게’ 관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정책 변화로 일본 해외채권과 로컬채의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모기지 대출의 변동 금리 비중은 60%대로 높지만 은행간 경쟁으로 초저금리 대출이 풍부하고, 소비자 보호 조치로 부동산 시장 조정은 제한적"이람 "일본 은행 시스템의 자산과 부채 특성상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채권 투자 매력도 개선된 상태라고 했다. 이에 2022년 순매도 기조와 달리 YTD로 일본 해외채권 투자도 확대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헤지 코스트가 2024년 전까지 유의미하게 하락하기 어려워 해외채권과 일본 국채간 경쟁 구도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이이치 생명, Nippon Life 등 일부 생보사는 일본 채권 비중 확대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매수 비중이 높은 호주, 유로존 국가들의 수급 부담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일본 통화정책은 'Bumpy but low for longer'로 해석했다.

그는 "YCC 타겟 변경 시 BoJ의 더 공격적인 긴축 우려 부각되는 점은 불가피하다"며 "일본 금리가 글로벌 금리의 하단으로 기능한 바 2분기 말~3분기 초 일본 10년물 금리 상승은 글로벌 금리 상승 이벤트가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완화를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한 정책 변화라는 의도가 수용되고, 하반기 미국의 약한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3분기 중 금리 하락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일본 재료로 선진국 및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구조적인 저물가 및 저성장 기조에 따라 BoJ의 low for longer는 이번 사이클에서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NH투자증권
자료: NH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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