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동력 훼손...올해 연간 0%대 성장 전망 - 신한證

2023-04-25 14:19:19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올해 한국성장률은 전기대비 평균 0%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연간 성장률도 0%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1분기 성장세 반등이 나타났으나 추세적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금융 지원과 한은의 긴축 마무리 인식 등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내수 반등이 나타났다"며 "역사적으로 민간 소득 증대가 뒷받침되지 못한 수요 회복은 일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나타난 내수 반등은 재차 둔화될 것"이라며 "1분기 중 확대된 재고 부담 역시 소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외 측면에서 수요 개선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 완화에도 대면서비스에 집중된 회복이 나타날 뿐 재화 소비 및 투자 회복은 지지부진하다"며 "1분기 중국 성장률 회복에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30%대 감소를 이어가는 점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반기로 가면서 선진국 수요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의 추세적 반등은 올해 말로 가면서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술적 침체 벗어났으나 전기비 0%대 지속 가능성

1분기 GDP는 전기대비 0.3% 증가하며 기술적 침체(2분기 연속 전기대비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전년동기대비로 0.8% 성장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세 반등은 일시적요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정책 등 고용 회복에 따른 소비 회복, 부동산 금융 경색 완화에 따른 건설투자 반등, 재고 확충,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편중된 수출 회복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대외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전년대비 0%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로 반전됐다.

하 연구원은 "정부의 직접일자리 정책 등 고용 진작 효과로 소득 훼손이 제한된 가운데 따뜻한 날씨로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이 줄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다. 투자는 부문별로 차별적이다. 건설투자가 정부의 부동산 금융 지원 이후 경색이 완화되며 건물건설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4% 급감했다. 수출은 IT 수요 부진에도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3.8% 늘어 전분기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한국 성장동력 훼손...올해 연간 0%대 성장 전망 - 신한證

한국 성장동력 훼손...올해 연간 0%대 성장 전망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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