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성장률 1.4% 예상...상반기 민간소비로 버티고 하반기 반등 - DB금투

2023-04-25 14:29:3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한국경제는 대외여건 개선으로 하반기 반등해 1.4%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 등 리오프닝 수요, IT 업황 회복과 같은 대외환경 개선에 국내 경기는 하반기에 다소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교역조건의 흐름도 국내경기가 2023년 상반기에 저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순상품교역지수는 실질 GDP에 2~3개 분기 선행하는 경행이 있다. 해당 지수 증가율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2개 분기 연속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올해 상반기 중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년비 성장률 기준으로 한국경제는 상반기 0.8%에서 하반기 1.9%로 개선돼 연간 1.4%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1분기 GDP는 전기비 0.3% 증가했다. 1분기 전년비 성장률은 0.8%로 작년 3분기 3.1%, 4분기 1.3%에서 큰폭으로 둔화됐다.

민간소비와 재고투자가 각각 0.3%p, 0.2%p로 1분기 성장에 기여했으나 부정적 대외여건 등으로 순수출과 설비투자는 각각 0.2%p, 0.4%p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박 연구원은 "비웋적인 대외여건, IT 업황개선 부진으로 국내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도 수출과 설비투자는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건설수주,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 지표가 부진한 점도 향후 건설투자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1분기 중 재고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졌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2분기 제조업 생산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국내 경기는 민간소비로 버티는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그러나 이마저도 부동산 경기 부진과 가계의 금융비용 증가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한국성장률 1.4% 예상...상반기 민간소비로 버티고 하반기 반등 - DB금투


올해 한국성장률 1.4% 예상...상반기 민간소비로 버티고 하반기 반등 - DB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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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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