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美기업들 3년래 가장 부진한 실적 예상 - 국금센터

2023-04-26 14:50:07

1분기 美기업들 3년래 가장 부진한 실적 예상 - 국금센터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미국 기업들은 올해 1분기는 3년래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이번 분기 이후에도 2~4분기 EPS의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큰 만큼 '어닝 리세션'은 향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추가 관전포인트는 △ 1분기 실적이 바닥(bottom)일지 △ 미 대형은행 외 중소형 은행의 실적 발표 △ 기술주(Tech 부문)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지 여부 등이라고 짚었다.

■ S&P 500 상장기업 2분기 연속 악화 예상

현재 S&P 500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순이익 감소(-3.2%, yoy)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감소폭 확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2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88개 기업 중 76%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들의 보수적 가이던스와 낮은 시장 기대치 등에 기인한다.

실적 발표 전 가이던스를 제시한 112개 기업 중 81개(72.3%)는 부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부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기업의 비율은 75%로 5년 평균(59%) 및 10년 평균(66%)을 상회한다.

센터의 김희진·이은재 연구원은 "500개 기업 중 현재 18%만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형은행의 호실적 등으로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76%로 직전 4분기(73.5%) 및 장기 평균(66.3%)을 상회한다"고 밝혓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 반도체 수요 감소(Chip Demand Fears) △ 신용 긴축(credit crunch)이 은행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연준의 Pivot(금리인상→인하)에 따른 유동성 완화 시점 등이다.

연구원들은 "지금까지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S&P500 상장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4.7%(yoy)로 코로나 봉쇄 영향이 컸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PS 예상치는 계속 하향(22.10월 7.4%→ 23.1월 1.4%→ 현재 -4.7%)돼 왔다.

FactSet은 -6.2%를 예상해 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숙박, 교통(철도/항공) 수요 증가로 임의소비재 및 산업재 업종이 순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11개 업종 중 4개 부문의 이익 증가, 7개 부문의 이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1분기 美기업들 3년래 가장 부진한 실적 예상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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