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최종 결과 발표 - 대신證

2023-04-27 08:41:44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 호텔신라(008770)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15,000 현재주가(04.26) 79,600

* 신세계(004170)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90,000 현재주가(04.26) 204,000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DF1 호텔신라, DF2 신세계 선정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손익 측면보다 점유율 측면에서 큰 의미

2-3분기 면세점 유통산업 내 가장 투자 매력 큰 채널

■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최종 심사 결과 발표, DF1 호텔신라, DF2 신세계 선정

전일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면세점 DF1-2, DF8-9 구역 사업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 DF2 구역 운영 사업자로 DF1은 호텔신라, DF2는 신세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 중소·중견 면세 사업자가 운영하는 DF8, DF9에는 경복궁 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각각 선정되었음. 이번에 선정된 운영 사업자는 2023년 7월부터 향후 10년간 T1과 T2를 동시에 운영하게 됨. 한편 패션/부티크를 취급하는 DF3, DF4와 부티크 전용 사업권인 DF5는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후보인데 동일 품목에 대해 중복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하기 때문에 DF3, DF4 구역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 중 각각 한군데씩 선정되면 DF5는 사실상 현대백화점이 선정될 것으로 보임. DF3-5 구역 심사와 발표는 오늘 있을 예정

■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은 손익 측면보다 점유율 차원에서 큰 의미

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매출이 큰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 2 구역 사업자 선정에 시장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이번 선정으로 10년간 운영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는데다 국내 면세업계 1위 사업자인 호텔롯데가 1차 심사 결과에서 탈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내 면세업계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제기. 과거 T1과 T2의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합산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약 1.8조원으로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DF1, 2 구역 사업장 운영으로 연간 각각 1조원 가까운 매출액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2022년 대비 호텔신라 매출액 약 20%, 신세계 총매출액 약 8% 증가 효과)

이번 사업권의 임대료 산정방식은 기존 ‘고정 최소보장액(사업권 낙찰금액)’에서 각 사업자가 제안한 단가에 여객 수를 곱하는 ‘여객당 임대료’로 변경되었는데, 이는 여객 수가 많을수록 인천공항에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 또한 비례하게 늘어나는 구조. 올해 1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약 1,143만명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의 64.3% 수준. 여객 수의 20% 가량이 7~8월 여름 성수기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올해 말 기준 2019년의 75% 안팎까지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 상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부담해야 할 임차료는 연간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임. 임차료 외에, 올해 7월 운영 개시에 앞서 매장 인테리어 비용, 사용자 수익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 사업자들의 면세점 운영 투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운영 초기에는 수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임. 그러나 면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 협상력과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사업자에 선정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사항. 당사는 호텔신라와 신세계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장 신규 운영으로 인한 손익 추정치 변화는 각 사의 1분기 실적 리뷰 시 반영할 예정

■ 2-3분기 면세점 유통산업 내 가장 투자 매력 큰 채널

코로나로 인해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인/아웃바운드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중국 소비도 지난 해말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3월부터 빠르게 회복. 최근 한중 관계가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단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호텔신라와 신세계를 비롯,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주가가 한차례 조정을 받았으나 앞서 언급한 해외 여행 수요 회복만으로도 면세점에 대해 우선적인 관심 필요. 따이공 수요 회복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음. 코로나로 인해 생긴 면세점 업계의 피해가 회복되고 여행 성수기를 앞둔 현 시점에서 면세점에 대한 투자 매력 높다고 판단. 국내 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면세점이 유통산업 내 outperform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상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코멘트]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최종 결과 발표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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