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미국 경기 침체 시점이 예상보다 순연되고 하강이 깊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한 가운데 MBS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모승규 연구원은 "현재 제한적인 공급(MBS 신규 발행) 여건 하에서 FDIC의 포트폴리오 채권 매각은 CMO, CMBS를 제외한 30년 만기 Agency MBS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 연구원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 금리(6.85%, 4/24)도 전년 고점 대비 50bp 하락한 상태로 조기상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기에는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는 완만한 금리 하락이 가격을 지지하고 내년 이후로 본격적인 스프레드 강세가 나타나는 경로가 유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 미국 Agency MBS 시장의 큰 손인 은행들의 수요 감소는 최근 MBS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다소 약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며 "또한 FDIC가 은행 사태의 부실 업체들과 관련된 모기지 담보부증권(MBS, CMO 등) 등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연준과 대형은행의 빈 자리를 자산 매니저들(Money Managers)들이 채우며 물량 상당분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8일 FDIC는 모기지 담보부 채권(약 7억달러) 경매를 통해 정부가 보유한 1,140억달러 채권의 회수가능액을 시험한 바 있다.
모 연구원은 "현재 FDIC은 예금보험기금 관련 약 225억달러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타 은행과의 상쇄를 통해 순손실액 자체는 33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약 192억달러의 손실은 FDIC 보증 한도(25만달러)를 초과한 예금에 대한 지급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