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6월과 7월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상할 것 - 국금센터

2023-05-08 08:09:20

ECB, 6월과 7월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상할 것 - 국금센터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8일 "ECB는 6, 7월 회의에서 각각 25bp씩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ECB는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ECB가 당분간 근원 물가상승률 추이에 주목하면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6월, 7월 회의에서 25bp 추가 인상해 최종 금리(수신금리)는 3.75%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ECB는 5월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하고 7월 이후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재투자 중단을 시사했다.

정책금리는 2022년 7월 이후 7차례 연속 인상돼 200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수신금리 3.0% →3.25%, 리파이낸싱금리3.50% →3.75%, 한계대출금리3.75%→4.00%)으로 올라왔다.

자산매입프로그램 포트폴리오(APP) 규모는 6월까지는 월평균 €150억 규모로 감축하고 7월 이후에는 재투자 중단을 예상했다.

경제에 대해선 에너지 가격 하락, 공급 병목 완화, 재정 정책 등이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은 지나치게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폭 축소가 금리인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not pausing) 갈길이 멀다고(more ground to cover)는 점을 강조했다.

센터는 "ECB에선 정책위원 전원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견고했다. 일부 위원들은 50bp 인상을 선호하는 등 인상 폭에는 이견이 있었지만,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원이 동의했다"며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2% 중기목표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와 상관 없이 금리 인상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긴축과 관련해 3월 이후의 자산매입프로그램 포트폴리오 감축이 시장에서 잘 소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센터는 "양적긴축 가속은 초과 유동성을 감소시키고, 정책금리를 보완하며, 재무제표 확대의 부작용을 줄여줄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유럽 은행들은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견고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 마진 증가는 보유채권 잠재 손실을 상회하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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