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침체 우려 불식시켜 - 신한證

2023-05-08 08:44:57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 고용지표는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고용지표는 양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조짐이 보임에도 기업체들은 하반기 경기 반등과 견조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에 고용 축소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인력 감축은 인건비 부담이 과도해진 빅테크 중심으로 나타났으나 소매, 금융, 헬스케어 등 주요 업종의 취업자 수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인건수는 올해 들어 감소 추세로 전환해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 해소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기 급랭 가능성이 제한됐다. 4월 ISM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가 상승했다"며 "3월 위축된 신규주문 항목이 재차 반등하면서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오르는 동시에 기업체가 고용을 줄이지 않고 있어 가계소득의 안정적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1~2월 양호했던 수요가 3월 들어 둔화했고 2~3월 수정치가 하향 조정되며 상반기 고용 둔화 흐름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은행위기로 대출 여건이 타이트해진 점과 서비스 이연수요 유입을 부추긴 가계의 초과저축이 저소득층 중심으로 소진되는 점은 소비 증가세 둔화 요인"이라며 "고용 호조에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2분기 말로 가면서 긴축 충격 영향이 가시화되며 수요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예상 크게 웃돈 고용지표

미국 4월 비농가취업자 수는 25.3만명 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다만 직전 2개월 수치는 14.9만명 하향 조정됐다.

노동 공급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2.6%로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고용의 양적 개선에 힘입어 3.4%로 하락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3.3만명, 19.7만명, 2.3만명 늘었다. 민간서비스는 헬스케어(+6.4만명), 레저및접객(+3.1만명), 전문사업서비스(+4.3만명) 중심으로 양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재화생산업 취업자 수는 반등했다. 광업에서 0.7만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고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1.1만명, 1.5만명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4.4% 오르며 임금 오름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정보서비스업, 금융업에서 임금이 하락했으나 도매업, 운송업, 전문사업서비스업 등에서 임금이 올라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재화생산업 임금 상승세도 견조하게 유지됐다. 광업 임금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고용이 반등한 건설업 임금 상승세도 유지됐다. 제조업 임금 상승세는 소폭 둔화됐다.

미국 고용지표, 침체 우려 불식시켜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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