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Super Core' 안정세 지속...6월 금리동결 유력 - 신한證

2023-05-11 07:57:11

美 소비자물가 'Super Core' 안정세 지속...6월 금리동결 유력 - 신한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미국의 4월 CPI 결과로 6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졌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4월 물가는 에너지와 중고차 등 변동성 높은 일부 품목 물가 불안에 상승폭을 확대됐으나 물가 추세를 결정할 주요 항목이 안정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연준은 물가 안정 진전에도 섣부른 통화완화 기대로 물가 불안이 재고조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2분기 중 나타날 주거비 안정, 긴축 충격에 따른 핵심 상품 및 비주거 서비스 물가 안정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가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향후 주거비 안정 더욱 강화

미국 4월 물가는 중고차(MoM +4.4%)를 중심으로 한 내구재, 에너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안정세를 이어갔다.

하 연구원은 "향후 중고차와 에너지 물가 모두 안정을 기대한다. 자동차 생산 정상화 속 신차 인도기간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차 가격이 3개월 만에 하락(-0.2%)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물가 역시 국제유가가 4월 말 급락해 5월 중 안정을 예상했다.

서비스 물가는 상승폭 둔화세(2월 +0.5% → 3월 +0.3% → 4월 +0.2%)를 지속했다.

주거비 둔화가 이어진 가운데 비주거서비스 물가 역시 0.1% 상승에 그치며 3개월째 보합 또는 0.1% 오름폭 유지했다. 물가 목표치 달성에 필요한 수준(+0.2%)을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주거비는 주택가격에 12개월 가량 후행하는데 작년 2분기 중반부터 주택가격 급락이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주거비 안정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비주거서비스 물가 안정 여부를 통해 물가 하향 추세를 판단한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비주거서비스를 'Super Core 물가'로 지칭하기도 한다.

하 연구원은 "비주거서비스는 2월과 3월에도 전월 대비 안정을 이어졌으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오름폭이 높았던 상황"이라며 "4월에도 안정세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5.2% 상승에 그쳐 안정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운송서비스가 항공료 하락에 9개월 만에 전월대비 하락했다. 통신및교육서비스(+0.1%), 의료서비스(-0.1%) 등 주요 서비스 부문 물가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많이 본 뉴스

Memory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