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국처럼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남아 있어 - 메리츠證

2023-05-15 08:19:3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미국처럼 국내 역시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남아있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은 대외보다 덜하다고 해도 한국도 고민거리"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그나마 전년대비 헤드라인 물가가 3%대로 진입했음에도 높은 근원물가와 인플레기대 안정 확인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국내 또한 높았던 금융불확실성이 최근 다시 오르는 주택 실거래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서 완화 부담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연내 인하전망이 우세하나 실제 액션은 정책당국의 부인으로 부담이 누적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추경이나 일부 은행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이 늘어나면, 국고금리 상승으로 역캐리 부담이 해소될 수 있다"며 "해당 근거가 그나마 앞으로 1분기 내에 채권을 싸게 살 기회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물가 안정 흐름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채권시장은 하반기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마일드한 침체 가능성을 기반으로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며 "우리도 미국과 한국의 4분기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다수 시장참가자는 실제 액션을 하느냐 마느냐 싸움으로 기대치 정도만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 요인은 안전자산으로 채권의 지위를 인정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물가추세 전환까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우리는 2분기까지 현 금리정체 구간을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하락은 추가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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