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하방 열려 있어...유로화 방향은 약세로 전환 이어질 것 - DB금투

2023-05-15 08:48: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적정 미국채 금리의 하방은 열려 있으나 상반기 중엔 달러/원 환율의 상방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이자비용 급증과 12월 가결된 옴니버스 지출 법안으로 GDP 대비 재정적자 개선세가 일부 되돌려지고 있지만 단순 재정적자 증가가 인플레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적자가 아닌 현금살포가 인플레의 원인"이라며 "일례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재정적자 급증에도 인플레는 오지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채 금리의 기술적 데드크로스(60MA & 200MA) 발생, 구리/금 비율이 가르키는 적정 금리 수준, 미국채 선물시장에서 비상업거래자의 순 포지션이 금리 고점이 지났음을 시사하는 점, 유가가 가리키는 적정 인플레 수준 등을 고려하면 금리 하방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초 OPEC+의 깜짝 감산 배경이었던 백악관의 SPR 지연 축적 발언도 최근 정반대로 되돌렸다"면서 "사우디에 대해 미국이 내미는 화해의 손길로 보여지며 러시아의 원유 생산 유지와 더불어 CPI 안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들 모델이 예측하는 적정 미국채10년 금리 수준은 1%대이며, 향후 중국 소비와 거시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은 공급망 부담을 완화시켜 디플레 압력을 가져왔다. 여기에 더해 중국내 소비와 물가 하락이 예사롭지 않다"면서 "유로화 약세 전환과 결부되며 위안화를 위시한 신흥국 통화의 종합적인 달러 대비 약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중 약달러가 도래하기 전, 상반기 중의 달러/원 환율 상방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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