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상황 미국채 매수 주체 바뀔 수 있어...장투기관, 개인, 펀드의 매수 주도권 강화 - 신한證

2023-05-18 08:08:3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향후 고금리 기간에서 미국 국채 매수 주체는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서는 구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1990년 이후 5번의 사례가 확인됐고 현재와 유사한 사례는 1994년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에서 채권 투자 매력도는 분명 높다. 금리 레벨 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금리 하락에 의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런 환경에서는 미국 국채의 매수 주체도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사례를 참고해 볼 때 외국인과 연준에서 장투기관과 개인 및 펀드로 매수 주체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캐리 측면에서 장투기관이, 자본차익 측면에서 개인 및 펀드가 채권투자에 적극적"이라며 "과거 저금리 상황에서 자본차익만 바라보던 채권의 역할론이 고금리 환경에서 매수 주체 변화를 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은 경감되고 있으나 중장기 인플레이션은 과거대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대비 낮아진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안 연구원은 "2008년 이후 미국 레버리지 환경은 개선됐고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통화 및 재정정책으로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며 "고물가 장기화를 만드는 구조적 요인들이 관찰된다"고 밝혔다.

장기간 2% 목표 물가 도달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두 가지 측면에서 통화정책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저물가 시대 낮아졌던 중립금리에 대한 의문이 확산될 것"이라며 "동시에 목표 물가의 변경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변화되기 어려운 내용이나 기준금리 인하폭 제한 및 시장금리 하방경직을 조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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