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확실성 눈에 띄게 저하...인플레시대 이후 주식시장 동력은 '구매력'과 '생산성' - 신한證

2023-05-18 08:28:02

물가 불확실성 눈에 띄게 저하...인플레시대 이후 주식시장 동력은 '구매력'과 '생산성' - 신한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인플레이션 시대 이후 주식시장 동력은 ‘구매력’과 ‘생산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김성환·최유준 연구원은 "물가 불확실성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물가 상승이 70년대에 비견됐던 만큼 80년대는 좋은 비교 대상"이라며 "80년대 주식시장은 대강세장을 전개했는데 근본적인 동력은 공급 확대와 구매력 개선, 그리고 생산성 회복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섹터가 주도주로 나섰던 배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식시장은 GVC 해체 정도를 제외하면, 80년대 강세장을 재현할 근본적인 동력을 대체로 갖췄다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인류는 데이비드 리카도 이후 현재까지 네 단계 세계화를 거쳤다. 코로나 구간 중 경험한 공장 폐쇄, 빈 컨테이너선은 다음 단계 세계화로 이동을 불가피하게 만든다"면서 "주목할 점은 제조업 비중 축소와 서비스업 중요성 확대"라고 밝혔다.

인구 구조 변화, 제품 융합화, 고객 맞춤형 상품 공급은 과거보다 작은 재화 소비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공급망 길이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내재화 및 자국화 중요성은 커진다"면서 "소프트 파워를 가졌는지, 기술 자립을 할 수 있는지가 미래 기업 경쟁력 척도"라고 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중기 주도주 변화를 소프트 파워, 전략적 가치, 생산성 개선에서 검토해 볼 것을 조언했다.

장기-중기적 관점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 주식시장 경로를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는 주도주의 변화를 통해 가장 극적으로 표출되며, 장기간 주도력을 이어나갈 공산이 크다고 했다.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서 부상할 주도주 잠재력은 압도적인 1) 소프트 파워(미디어&엔터, 게임, IT S/W, 헬스케어), 2) 전략적 가치(IT를 비롯한 첨단산업 소부장), 3) 획기적 생산성 개선을 가능케 할 기술혁신(AI, 로봇) 여부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많이 본 뉴스

Memory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