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하반기에도 크레딧 채권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물부터 스프레드 축소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진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신용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외 크레딧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비우량물에 대한 센티먼트 회복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초우량물 수급 이슈 등으로 높아진 금리 레벨 속에 우량등급부터 시작해 순차적인 신용채권 강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월말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 레벨은 80.3~81.8bp에서 보합"이라며 "시장 불확실성 소화 이후 6월을 고점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채 AA- 3년 크레딧 스프레드 밴드 55~90bp를 제시했다.
등급별 양극화 고민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의 AA-와 A+ 스프레드 갭(64.2bp)은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크레딧 이벤트 발생 당시의 레벨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라며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급격히 확대됐던 스프레드가 우량물 중심으로 빠지면서 A급은 높은 매력도를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확대된 스프레드 갭은 다소 조정 가능하나(상위등급 캐리 매력 소진), 시장 불안 지속으로 60bp 이상의 갭 유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