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최근 약세 무드와 저가 매수 메리트 등을 고심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시장에 계속해서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파월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국내 금리 메리트도 부각될 수 있어 저가매수 강도도 살펴봐야 할 듯하다.
최근 국내 시장은 수급 요인에 부담을 느꼈다. 한은이 자금 관리를 이전보다 빡빡하게 하면서 단기금리가 오르는 모습이나 은행채 발행 경계감 등이 작용했다.
■ 美금리 6일 연속 상승...파월 도비시한 발언도 주시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9일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위험선호에 다라 금리 상승 압력을 받다가 부채협상 중단 소식, 파월의 도비시한 발언 등으로 금리 추가 상승에 제약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6bp 오른 3.681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6bp 오른 3.929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14bp 상승한 4.2638%, 국채5년물은 5.47bp 오른 3.7407%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반전됐다. 부채 한도 협상 중단 소식, 재닛 옐런 장관의 은행 추가 합병 가능성 거론 등으로 밀렸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3%) 하락한 33,426.63, S&P500은 6.07포인트(0.14%) 떨어진 4,191.98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30.94포인트(0.24%) 내린 12,657.90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0.9%, 통신서비스와 금융주는 0.5%씩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모간스탠리가 2% 이상 하락했다.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12개월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풋라커는 27% 넘게 급락했다. 실적 전망치 부진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 이상 내렸다.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파월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낮아진 103.22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2% 높아진 1.0805달러, 파운드/달러는 0.30% 오른 1.244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4% 내린 137.95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하락한 7.023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2%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71달러대에 머물렀다.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