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日,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할 생각 없어...윤 대통령, 일본 재무장 우려 없는 듯"

2023-05-24 15:56:0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24일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대해 일본에선 계승할 생각이 없는데 우리만 떠들어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우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로 간다는 것이었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만들어서 아시아 평화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했던 것"이라며 일본이 재무장해서 군사대국의 길로 가는 길은 없어야 한다는 했다.

김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군사협력에 관심 많고 일본 재무장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처럼 군사동맹도 아닌데 군사 정보를 손쉽게 넘겨주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박진 외교장관은 "정보는 상호 교환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대 각도, 탄착 지점 등을 공유한다. 이것은 공통의 위협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본도 북한이 미사일 쐈을 때는 레이더나 이지스함 등으로 잡아낸 정보를 우리와 교류한다"고 했다.

장관은 "한반도 주변엔 한일 양국의 이익이 겹쳐진 부분이 많아 유익한 협력"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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