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안은 긴축정책과 일본의 반전(反轉)"이라고 밝혔다.
이종빈 연구원은 '23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나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의 환경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금리가 또 다시 오르는 것만 아니면 괜찮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파열음은 금융경로와 실물경로 모두를 모니터링 해야하지만 아직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게 됐을 때 턴어라운드가 강할 종목은 고금리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업종을 풍력으로 꼽았다.
초기 Capex 비용의 비중이 크고 IRR 매력도 저하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따라서 프로젝트 재개와 수주 확대로 인한 풍력의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질 듯하다고 조언했다.
일본은 세가지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망 개편, 디지털화, 기업지배구조개선이 일본의 새로운 트렌드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공급망 개편은 아직 시작단계"라며 "우리나라와의 구체화된 협력과 수혜/피해는 곧 가시화될 듯 하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현재진행형"이라며 "다른나라와 다르게 일본의 투자사이클이 여전히 확장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화에선 S/W 측면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할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기업지배구조개선은 우리나라도 진행중"이라며 "배당/자사주매입/기업행동 부문에서 제도는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변화와 함께 우리나라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만한 이슈라고 생각해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종목들을 유념히볼 것을 제안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