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비우호적 대외변수 속에 주식시장 내 반도체 주도권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KOSPI는 한 주 동안 반도체가 주도해 7일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 돌파 시도를 했으나 대외변수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 상태에 더해 중국의 주가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KOSPI 전고점 돌파를 위한 과제가 산적했다"면서 "5월 PMI와 고용 발표 이후 통화정책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변수 소화와 거래대금 증가는 전고점 돌파를 위한 조건이라고 했다.
그는 "KOSPI가 전고점 돌파를 위해 대외변수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무난한 고용지표의 조합은 안도랠리 기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중 유동성 대비 주식시장 시가총액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자금 유입으로 주가의 관성이 강해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주가 동조화 속에 타 업종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주식시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한국만의 이슈가 아닌 주요국 반도체 업종 주가가 동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역으로 다른 업종들은 소외되며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수출 지표 개선 전까지 반도체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제외 업종에서는 수주산업 중 조선과 기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