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부진 벗어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어...세계경제 안정과 임금상승 통한 회복세 유지 관건 - 국금센터

2023-05-26 09:36:23

日, 장기부진 벗어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어...세계경제 안정과 임금상승 통한 회복세 유지 관건 - 국금센터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6일 "최근 일본경제는 장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로에 있으며 세계경제 안정과 임금상승세 지속을 통한 경제회복세 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일본경제의 장기 부진 탈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일본의 분기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미국 및 유럽과의 성장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제 회복세 지속과 관련한 주요 변수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1.6%로 작년 3분기 -1.0% 및 4분기 -0.1%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센터는 일본 경제의 회복세 지속 여부는 가계소비, 수출, 임금, 물가 등의 향방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소비와 관련해 손영환 연구원은 "일본의 가계소비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분류 완화, 저축 누적, 임금인상 기대 등으로 기존의 내구소비재 등 재화 위주에서 여행 및 숙박 등 서비스 중심으로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이전의 65%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정부의 중국인 입국규제 조치 완화(4월 5일)에 이어 중국 정부의 일본행 단체여행 허용시 방일 입국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에 대해선 "재화수출은 글로벌 제조업의 회복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 PMI는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호황과 불황의 판단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어 향후 세계경기의 회복 여부가 불확실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올해 춘투에서 임금을 큰폭으로 인상했다.

손 연구원은 "임금 인상으로 가계의 소비심리는 회복되겠지만, 일본의 고용관행과 중소기업의 부진한 실적 등으로 큰 폭의 임금인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올해 임금인상은 물가 급등에 대응해 종업원 생활 지원을 위한 성격이 강하며,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면 임금인상 억제 요인의 영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물가에 대해선 "국제원자재 등의 수입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조적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비용상승형 물가상승에서 수요견인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의 잇따른 물가대책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실제상태보다 낮게 억제하겠지만 내년은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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