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 3.55%, 국고10년 3.60% 상회시 분할매수...한은, 내년 2분기 금리 인하 - KB證
2023-05-30 09:00:3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30일 "국고 3년 3.55%, 국고 10년 3.60% 상회 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고 10-3년은 스프레드 축소와 함께 역전되고 30-10년은 연말은 돼야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는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공공 요금 인상의 영향이 큰 만큼 금리인상은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말 3%대의 물가, 그리고 그 이후 물가의 둔화를 확인해야 한다는 한은의 언급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2024년 2분기로 예상했다.
시장은 빠르게 중립금리까지 인하할 것을 고려 생각하겠지만, 중앙은행은 실질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완만하게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과 중앙은행의 시각 차이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하반기 세수입 부족 및 추경으로 인한 국채 발행 부담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GBI 편입도 연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B는 "은행들의 매수는 여력은 축소되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당분간 초장기보다는 다른 만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금리가 3% 초반은 된 이후 초장기물 매수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 채권시장엔 여전히 안개는 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기준금리 상단에 대한 불확실성은 전년 대비 완화된 상황이고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가동되고 있어 불안 심리도 경감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B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더딘 근원 물가 하락세로 인해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피벗이 가시화되기 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금리 환경 지속 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쉽게 불식되지 않는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감은 크레딧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유동성 프리미엄 축소보다 신용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압력이 증가하며 크레딧 스프레드 점진적으로 소폭 확대될 것"이라며 "크레딧 투자를 확대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시기"라고 풀이했다.
비우량물에 대해 보수적 의견은 제시하면서 중단기 구간 우량물 매수를 권고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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