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추가 긴축 압박하고 있으나 실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 신한證

2023-05-30 14:44:3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을 압박하고 있지만 실제 금리인상을 단행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5월 금통위와 6월 연준의 25bp 인상 확률 상승으로 부각중인 한미 추가 긴축의 현실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우리는 고물가 고착화 우려에도 6월 FOMC 이전 확인될 한미 물가 하락 기조 유지를 통해 추가 긴축 우려는 약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했다.

최근 중앙은행들이 핵심 물가의 더딘 하락을 빌미로 추가 긴축 압박을 높이고 있으나 헤드라인 물가 하락 시 이에 연동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의 동반 안정 역시 기대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핵심 물가 하락은 결과적으로 통화긴축 효과가 높아져야 하며 아직은 이를 지켜볼 시간"이라며 "6월 FOMC전까지 추가 인상 관련 논쟁이 잔존하며 금리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실제 인상 우려는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고3년 기준 3.6% 상회는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5월 후반 이후 금리 급등세는 대내외 이슈가 모두 겹쳐진 결과물

안 연구원은 "3월 중반부터 기준금리 3.50%을 하회하던 국고 3년은 3.6%에 근접하며 역캐리 장세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5월에만 국고 3년은 약 23bp, 국고 10년은 28bp 가량 상승한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5월 후반부터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5월 22일까지 국고 3년 및 10년은 월간 2bp 내외 상승에 그쳤지만 이 기간 미국 국채 2년 및 10년은 30bp씩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미국 금리가 오르는 동안 한국 금리의 상승이 제한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일단 5월 중반까지 미국 금리 상승 주도 요인은 부채한도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을 키웠지만, 한국의 경우 부진한 국내 경기 상황과 맞물리며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5월 후반부터 부채한도 협상 미타결 우려가 커지고 그에 따른 강 달러 흐름이 전개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전환과 함께 국고채 금리 변동성을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여기에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시킨 5월 금통위와 추경 관련 이슈까지 겹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폭이 커졌다"고 했다.

한국판 점도표에서 3.75% 가능성 열기를 주장한 금통위원은 6명 전원이었다.

안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 차단과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이려는 한은 총재의 기조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또한 경제수석의 추경 논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추경 우려를 반영하도록 했다"면서 "동시에 미국 고물가 우려가 잔존하면서 6월 금리 인상 확률 상승까지 부각되며 미국 금리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순식간에 역캐리 장세가 되돌려진 것은 이미 올라와 있던 미국 금리 레벨과 국내 이슈가 모두 겹쳐진 결과물"이라고 해석했다.

중앙은행, 추가 긴축 압박하고 있으나 실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 신한證


중앙은행, 추가 긴축 압박하고 있으나 실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 - 신한證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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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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