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하반기 추세적인 채권매수와 포지션 확대 권고...신용채는 우량물 위주로 매수 - 대신證

2023-05-30 15:10:55

23년 하반기 추세적인 채권매수와 포지션 확대 권고...신용채는 우량물 위주로 매수 - 대신證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금리인하에 대한 통화당국의 견제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는 하반기를 채권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락은 '2023년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차츰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세적인 채권 매수 및 포지션 확대를 권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이례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으로 경기 모멘텀 둔화, 금융 여건의 악화 등을 반영해 하반기 시중금리의 추세적인 하락 경로를 밟아갈 것"이라며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불거짐에 따라 시중금리는 레벨 다운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논쟁은 SVB 사태 이후 하강 또는 침체 쪽으로 확연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시에 금융 불안 위험으로 인해 기존 물가 안정에 집중됐던 통화당국의 정책 방향도 이동 중"이라고 풀이했다.

경기 모멘텀의 뚜렷한 하강 징후가 확인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상당한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물가, 완화적 금융 여건에 대한 부담 등으로 2023년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한국과 미국 모두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딧 채권의 경우 경기 하강 위험 등을 반영해 우량물 중심으로 매수를 권고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등급별 차별화를 예상했다.

크레딧 채권은 본격적인 옥석가리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큰 흐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공 연구원은 "작년 가을 한국 회사채 시장은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 국면에서 신용경색이 중첩된 경우를 나타냈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 + 경기를 위축할 정도로 강력한 통화긴축 + 신용(자금)경색'이 가파른 금리 상승과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후 금융안정을 중시한 정책 당국의 행보로 이후 2023년 상반기까지 빠르게 안정을 찾았으나 2023년 하반기는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 진입으로 채권 간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하다"고 풀이했다.

이어 "우량 채권과 경계영역 간의 치열한 양극화 가능성이 있다. 우량 신용물 매수는 꾸준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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