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광공업생산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31일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기계장비(-6.9%), 의약품(-8.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반도체조립장비,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기계 등의 생산이 줄었다. 항체의약품 등 해외 수탁물량 감소에 따른 의약품 생산도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16.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20.2%), 화학제품(-20.5%) 등에서 생산이 줄어 8.9%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3월 전월비 5.3%로 증가 반전됐으나 4월에 다시 하락한 것이며, 전년비 감소폭도 3월(-7.6%)보다 확대된 것이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비 6.2%, 전년비 15.7%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보다 0.8%p 떨어졌다.
■ 서비스업생산도 감소하면서 전산업생산 전월비·전년비 모두 마이너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2.0%)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3.1%), 운수‧창고(-1.3%)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도소매 쪽은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섬유‧의복‧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운수‧창고는 육상 여객 운송업, 기타 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2.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9.9%), 운수‧창고(12.5%) 등에서 생산이 늘어 3.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공공행정,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2월(전월비 1.0%, 전년비 3.5%)과 3월(1.2%, 2.0%) 전월비와 전년비 모두 플러스였지만 4월엔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 소매판매 감소 전환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7%)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2.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3.1%), 화장품 등 비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어 1.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2월(전월비 5.1%, 전년비 0.4%)과 3월(0.1%, 0.1%)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4월엔 전월비와 전년비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4%), 백화점(3.3%), 대형마트(2.1%), 슈퍼마켓 및 잡화점(0.8%)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전문소매점(-1.9%), 면세점(-21.2%), 무점포소매(-2.6%), 편의점(-4.4%)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8%) 및 승용차 등 운송장비(6.1%)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4.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23.1%)에서 수주가 줄었으나 공공(501.4%)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일반토목의 공사 실적이 감소한 반면 주거용 및 비주거용에서 건축 공사 실적은 모두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0.4%)에서 줄었으나, 건축(16.5%)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12.2%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56.1%) 및 기계설치 등 토목(-22.0%)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50.6% 감소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떨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