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펀더멘털 저점통과 가시화...주가 단기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 대신證

2023-05-31 10:12:00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주가 단기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6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펀더멘털의 저점 통과가 가시화됐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무엇보다 펀더멘털 모멘텀 회복과 강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23년 4월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도 23개월 만에 상승반전했다"고 밝혔다.

KOSPI 12개월 선행 EPS도 상승반전했고 3월말 187p에서 5월 26일 206p로 레벨업돼 23년 1월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펀더멘털은 2년간의 하락사이클을 마무리하고, 반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면서 선진국 대비 실적 상대강도도 반등했다"고 밝혔다.

향후 수출 개선,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가시화되면서 원화 강세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펀더멘털 동력과 환차익 매력 부상으로 외국인도 순매수를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KOSPI 상승추세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진단이다.

6월 KOSPI 밴드로 2,400~2,650p를 제시했다.

하단 2,400p는 12개월 선행 PER 11.8배(23년 이후 평균의 -1Std), 선행 PBR 0.865배(3년 평균의 -1Std)로 23년 3월 저점권이다.

상단 KOSPI 2,650p는 12개월 선행 PER 12.8배(3년 평균의 +1Std), 확정실적 기준 PBR 1배(밸류에이션 1차 정상화 분기점), 21년 상반기 박스권 지수대다.

이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의회 통과과정에서 불협화음, 예상보다 강하지 못한 중국 경기회복 강도, 미국, 유럽의 높은 물가로 인한 통화정책 기대감 약화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들은 여전히 산적한 상황"이라며 "단기 변동성 확대, 등락과정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으로 인한 불안심리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해결과정에서 난항은 있겠지만, 디폴트 확률은 낮다는 것이다.

중국 경기회복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악재들이 산적해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정부분 선반영했으며,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차 변곡점은 미국의 5월 CPI(13일)와 6월 FOMC(15일)라고 밝혔다. 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5월 CPI 4.13% 예상)에 무게를 둘 수 있으며,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은 최근 60%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6월 FOMC 전후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이후에는 오히려 금리인상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거나 통화정책 안도감 유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차 변곡점은 15일 예정된 미국과 중국 실물지표 발표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제조업 경기 저점권 근접) 속에 중국 경기회복 강도와 속도에 따라 상승탄력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펀더멘털 저점통과 가시화...주가 단기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 대신證

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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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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