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6월동결과 7월인상 예상 높아져...실제 추가인상은 금리인상 마무리 인식 높일 것 - KB證

2023-06-09 09:31:31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9일 "연준 내 추가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도 6월 FOMC 금리 동결 이후 추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6월 동결, 7월 인상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RBA가 4월에 금리를 동결한 이후 5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서프라이즈 인상을 단행했고 BOC도 3월과 4월 동결 이후 6월에 금리를 인상한 점도 연준의 한 차례 동결 이후 추가 인상 전망을 높이는 근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은 6월 점도표에 따라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13일에 발표되는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따라 6월 금리인상 전망이 재차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6월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7월 혹은 그 이후 FOMC에서의 연준의 금리인상 여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FOMC에서 연준은 매파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시장은 6월 FOMC에서 발표되는 점도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월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7명만이 추가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인상보다는 동결이 우세하다"며 "다만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2023년 중간값이 상향 조정되거나 혹은 상향 조정되지 않더라도 일부 위원들이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예상한다면 시장은 7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금리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20일 국채 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점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SVB 파산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해왔던 가운데 최근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재개되면서 매도세로 전환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FOMC까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은 선물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변동성으로 국고3년이 3.55%, 국고 10년이 3.60%를 상회할 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우리의 기본 전망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것이다. 핵심 소비자물가는 기준금리를 상회하고 있지만 그 외 물가지표는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실질 기준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긴축의 영역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물가가 기준금리보다 크게 높아 실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인 호주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캐나다의 실질 기준금리는 이제 막 플러스로 전환이 됐지만, 물가는 재차 반등했으며 이민자 유입으로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설령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도 3월 FOMC 점도표에 따르면 2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을 전망하는 위원들은 18명 중 4명에 불과하다"며 "새롭게 발표될 점도표에서 상향 조정이 되더라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가까운 만큼 최대 한 차례 추가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로 인해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해도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은이 추가로 인상을 단행하면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인데, 원화가 1,300원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내재 변동성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금리인상이 진짜로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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