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국 소비자물가, 핵심 물가 모두 한은 물가목표치 범위 도달 예상 - 신한證

2023-06-09 11:10:0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올해 연말 한국 소비자물가와 핵심 소비자물가는 각각 2% 내외, 2% 초반으로 내려와 한국은행 물가 목표치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파급 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약화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신정부 하에 나타난 관리물가 상승 압력은 일단락됐다. 기저효과 감안 시 3분기 말부터 안정폭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부양책 효과 소멸과 대외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수요 측 요인은 물가 하방 요인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부터 핵심 소비자물가 안정세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주요국 물가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헤드라인 물가는 빠르게 안정된 반면 핵심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경직적인 모습을 보인다. OECD 뿐만 아니라 한국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에따라 고물가의 고착화 가능성 속에 하반기 물가 불안의 재점화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이로 인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점치기도 한다.

하 연구원은 "선진국의 하방 경직적 물가에는 고용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자리한다"면서 "반면 한국은 고용 수급 불균형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대신 식료품과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2차 파급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상반기부터 관리물가 상승 압력까지 확대됐다. 2023년 상반기에는 정부의 부양책 효과로 성장세 악화가 제한돼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잔존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원자재발 물가파급 효과가 더욱 약화되면서 연말 소비자물가는 한은 물가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봤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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