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MSCI 관찰대상국 가능성 있어...향후 지배구조개선 이벤트 등 한국주식 재평가 기회 - 메리츠證

2023-06-09 11:20:06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향후 한국의 MSCI DM 편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이벤트는 국내 주식시장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빈 연구원은 "한국이 내년엔 MSCI 관찰대상국 가능성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현지시간 8일 MSCI는 Global Market Accessibility Review를 발표했다. 한국은 신흥시장(EM)으로 분류되면서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지 못했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바다.

MSCI의 시장 조정은 매년 6월 1) Watch list 등재, 2) 승격 여부 확정, 3) 반영의 순서로 이어진다. 올해의 불발로 승격 여부는 내후년으로 미뤄진 셈이다.

그동안 지적 받았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배당 정보 사전공개, 외환시장 개장 연장 등 제도적 개선안이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일정 상으로 2024년부터 지적받았던 사항의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결정이 시장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다"면서 "하반기 제도적 개선안 발표가 이어지고 내년 초 시범운영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면 내년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도 해당사항에 주목했다. 금융위원회의 2단계 영문공시 의무화 방안(2024~2026년),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API 제공(2024년 초 시범운영),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2023년 12월), 옴니버스 계좌(2024년 이전), 장외거래 사후신고 대상 범위 확대(2024년 이전) 등의 제도적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재평가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나아가 분기 배당 관련해서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며 자사주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도 남아있다"면서 "물론 공매도 재개 계획은 민감한 사항일 수 있지만 산재한 MSCI DM 편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이벤트는 시장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내년 MSCI 관찰대상국 가능성 있어...향후 지배구조개선 이벤트 등 한국주식 재평가 기회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저작권자 © 장태민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많이 본 뉴스

Memory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