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변동성 커지는 것은 채권 저가매수 기회 - KB證
2023-06-12 10:19:45
[장태민닷컴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2일 "미국 통화정책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 6월 20일 한국 국채 선물 만기, 6월 23일은 미 국채 선물 만기가 예정된 점은 채권 시장의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저가매수를 권했다.
임 연구원은 "13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결과로 나온다면 선물 만기를 앞두고 롱 포지션 일부가 청산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이 향후 금리를 추가 인상해도 1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저가매수가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 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7명이 추가 인상을 전망했지만 2차례 이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은 4명에 불과하다"며 "이번에 발표되는 점도표에서 점들이 상향 조정이 되더라도 연준의 추가 인상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원화도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내재 변동성은 하락하고 있으며 1,300원을 하회하면서 한은이 환율에 대응할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면서 연말까지 1조 달러 규모의 국채가 발행돼 유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 내 자산 계정 중 TGA 잔고가 증가하면서 지급준비금 계정이 축소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결국 연준이 QT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서베이 응답자의 40%는 여전히 올해 혹은 내년에 QT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QT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QT는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63%에 달한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은 우려되지만 역레포 잔고가 높은 만큼 상당 부분 이를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따른 성장의 부정적 영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 한도 협상으로 올해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 내년은 83%에 달한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장기채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changta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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